안녕하세요
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말인데 확실하지 않고, 알쏭달쏭한 단어......... 가 아니고 ㅎㅎ 모든 일정을 잠시 접어두고 하루 탱자 탱자 놀다 온 삶에대한수다입니다.
올해는 내리고 내리고 또 내리는 비님 덕분에 꼼짝없이 집안에 갇혀있는 여름휴가를 보냈네요
캠핑 일정도 여러 번 잡았다가 캠핑장 사정, 개인 사정으로 취소하고, 집 근처 극장이나 만화방 같은 데서 아이들을 달래줄 수밖에 없었어요
그러던 중 지인 한분이 원주 용수골계곡 식당들은 계곡을 끼고 있어 아이들이 물놀이하기 좋고 어른들도 여유롭게 쉬고 올 수 있다고 해서 큰맘 먹고 원주로 달렸습니다.
물이 너무 맑고 차가웠습니다.
오랜만에 계곡물을 본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물속으로 뛰어들고,
늦둥이 딸아이는 생각보다 너무 차가웠는지 들어가자마자 호다닥~ 뛰어나오더라고요 ㅎㅎ
요즘 워낙에 많은 비가 내렸던 터라 계곡이라고 해서 걱정을 좀 했었는데, 깊은 곳이 고학년들 무릎 약간 위 정도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기에는 딱 좋은 거 같습니다
아이들은 물속에서 첨벙이고 어른들은 평상 위에 자리를 잡았습니다
무릉도원이 따로 없더군요
몸보신을 하기 위해 오리를 시켰는데 오리백숙은 한 시간 이상 걸린다고 해서 능이버섯닭백숙으로 주문했습니다.
역시, 오래 끓인 닭백숙은 배신하지 않는군요
부들부들 닭살에 능이버섯 하나 탁 올려서 한입~
정말 몸보신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.
여러 날을 잡고 여행 계획을 짜서 떠나는 휴가도 좋지만, 가끔 생각나서, 꽂혀서, 벼랑 간 ㅋㅋㅋ 가볍게 다녀오는 것도 괜찮은 거 같습니다.
오늘도 저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.